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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없고, 환호 없다…코로나19가 바꿔놓은 프로야구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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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없고, 환호 없다…코로나19가 바꿔놓은 프로야구 시상식
  • 최재혁
  • 승인 2020.12.0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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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상자 모두 출국, 수상 소감은 영상으로 대신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상을 발표하는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 진행됐지만 예전처럼 꽃다발이나 환호성은 없었다. (사진=KBO 제공)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상을 발표하는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 진행됐지만 예전처럼 꽃다발이나 환호성은 없었다. (사진=KBO 제공)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코로나19 여파가 프로야구 시상식의 분위기도 바꿔 놓았다.

꽃다발과 환호성으로 떠들썩했던 시상식이 올해는 수상자들도 꽃다발 없이 트로피만 들고 기념 촬영을 해야만 했다.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상을 발표하는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 진행됐지만 많은 선수들이 참석하지 못했고, 참석한 선수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음껏 수상의 기쁨을 즐기지 못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공식 시상 14개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시즌이 끝나고 모두 출국한 상태여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어져 시즌을 끝나자 마자 서둘러 출국했고, 출국한 선수들의 경우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라, 시상식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은 이에 따라 영상 인터뷰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2020년 정규시즌 MVP에 오른 로하스는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이번 시즌 함께 생활하지 못해 팀 일정이 끝난 뒤 출국했다"며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고, 시상식을 마련해 준 KBO 관계자 및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프로야구 시상식이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예전처럼 축제의 장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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