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17:43 (월)
시의회 역대 최대 규모 예산삭감에 천안시 “매우 유감”
상태바
시의회 역대 최대 규모 예산삭감에 천안시 “매우 유감”
  • 최남일
  • 승인 2020.12.1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청 전경.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시청 전경.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준비한 2021년 예산안이 의회 예비심사 단계에서부터 사상 최대 규모로 삭감돼 2021년 천안시정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예산으로 2조2600억원(일반회계 1조7300억원, 특별회계 5300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 및 일상에 드리워진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순환의 물꼬를 트는데 중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은 의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155억원이 삭감됐다.

이는 2016년 본예산에서 56억원이 삭감된 이후 최대 규모의 삭감이다.

삭감내역을 보면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시설관리공단 전출금 12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용역 9000만원 등 6건 14억원이다.

복지문화위원회에서는 흥타령춤축제 운영 24억원, 천안시 문학관 건립 45억원, 지역문화예술행사지원 4억원, 야구장 기능개선 15억원 등 22건 102억원, 건설교통분과위원회에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23억원 등 17건 39억원이다.

삭감된 예산 중 대부분은 복지문화위원회의 흥타령춤축제 예산 등 문화·체육 분야 예산이다.

시는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 및 체육인들의 활동에 직접적인 제약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의 쉼을 위해 마련했던 사업들의 실시가 불투명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의원들은 행사성 사업을 축소하고 취약계층 지원 등에 재정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는 예산안에 담은 사업들이 취약계층 지원 등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문화·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던 재정 운용 방향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