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불이 난 대형 컨테이너선이 침몰해 사상 최악의 해양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 해상에서 싱가포르 국적선 MV X-프레스 펄호가 침몰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싱가포르로 향하는 MV X-프레스 펄호는 콜롬보에서 북서쪽으로 약 9.5해리(18㎞) 떨어진 곳에 정박해 입항을 기다리던 중 불이 났다.
불은 12일만인 지난 1일 완전 진화됐지만 이 사고로 해양 생태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길이 186m의 해당 선박에는 벙커유 278t, 가스 50t, 질산 25t과 다른 화학물질 등 1486개의 컨테이너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당국은 사고 선박 주변의 어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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