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 ‘운수사고’
상태바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 ‘운수사고’
  • 서다민
  • 승인 2023.03.30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청, 2015-2020년 중증외상 및 다수사상 통계 발간
출동 중인 119 구급(소방)차량. (사진=동양뉴스DB)
출동 중인 119 구급(소방)차량.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최근 6년간 발생한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이 운수사고 및 추락·미끄러짐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를 발간했다.

질병청은 2019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사업을 도입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통계를 생산해왔으며, 이번 통계는 서울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을 통해 수행한 2015~2020년까지의 조사결과로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총 4만8953명으로, 2015년(6250명)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8435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

성별로는 중증외상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여자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환자가 가장 많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 4000명 이상으로,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54.5%가 사망(치명률)했다. 생존자 중에서도 62.8%는 장애가 발생했고, 25.4%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했다.

중증외상 치명률은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중증장애율 또한 2015년 31.6%에서 2020년 25.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2020년 53.5%) 및 추락·미끄러짐(2020년 38.9%)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로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시·도별 중증외상 발생률은 전남(34.1명)이 가장 높고, 서울(8.9명)이 가장 낮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 또는 충북이 발생률 1위를 기록했고, 제주 지역이 매년 2위를 유지했다.

지역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은 연도에 따라 점차 증가했으며, 광주(2020년 23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이송됐다.

기관유형별로 보면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은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이 증가(2015년 5.0%→2020년 37.3%)했다. 매년 권역외상센터의 개소 수가 증가했음을 고려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비율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발생 장소는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시설(2020년 51.6%)과 집·주거시설(2020년 20.1%)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발생 시에는 주로 두부(2020년 40.0%)와 흉부(2020년 36.0%)를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발생은 요일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시간은 오후 12시~6시(2020년 31.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새벽 0시~6시 미만(2020년 15.7%)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증외상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비롯한 후유증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가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손상 위험요인 개선 및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되는 ‘2015-2020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는 질병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