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상대로 "너 맞는 수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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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여기자를 상대로 "너 맞는 수가 있다"고 폭언을 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거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취임 불과 며칠만에 전임 대표의 부적절한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 같아 참으로 유감"이라며 "협박조의 발언은 공안검사 출신인 홍준표 대표의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으로 공포감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또 "무슨 조폭도 아니고, 공당의 간판을 버젓이 단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명백히 금도를 넘어섰다"며 "여성비하 정당이라는 오명도 모자라 이제는 폭언정당이란 오명까지 추가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폭언 논란이 일자 해당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 대변인은 "일시모면에만 급급한 한나라당의 근본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의 여성비하, 폭력은 절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反여성 관점을 도려내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이 설 곳은 점점 더 좁아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준표 대표의 경우 폭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일이 허다했다. 홍 대표는 지난 7.4전당대회 연설 때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된다"고 여성 비하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 이겨 그렇게 가신 분"이라고 폭언, 비난을 샀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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