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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장은 돈 먹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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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장은 돈 먹는 '공룡'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10.2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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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 부실우려 조합장도 9천만원 이상 고액연봉

[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산림조합장이 되면 적자가 나도 조합원 배당금이 없어도 고액의 연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이 홍문표(새누리당 충남 예산·홍성)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림조합의 조합장 임금이 142개 조합장 중 137개 조합장의 임금이 인상됐으며 이들 중 22곳에 조합은 조합원 배당금이 없는데도 조합장은 임금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조합의 142개 지역조합의 평균 배당액은 5187만원인 반면 산림조합장의 평균 연봉은 9570만원으로 조합당 전체 배당액이 조합장 연봉에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며 영암, 남해 산림조합은 3년 연속 수 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불구하고 조합장 연봉이 9000만원을 넘으며 임금 또한 인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을 자본잠식 조합은 6곳, 부실우려조합은 10곳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객예탁금 편취 ▲신분증위조로 인한 사기대출 ▲명의차용에 의한 부당대출 ▲고객 예탁금 횡령 등으로 금융사고로 일어난 사고액이 52억 4600만원에 달하는 등 산림조합 내 각종 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산림조합이 진정으로 임업인과 조합원을 생각한다면 조합장만 배불릴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조합원과 임업인들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각종 비리와 금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에 관해 구조적인 개선방안이 시급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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