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수확기 야간포획단’을 운영한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프루엔자 및 구제역 등 감염성 질병 유행과 잦은 총기사고로 인한 야생동물포획허가 금지로 최근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야생동물에 의한 수확기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고 서식밀도를 조절하기 위해 야간포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포획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를 대행단체로 지정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심야활동성이 강한 멧돼지 고라니를 포획해 농작물 및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게 된다.
대상 지역은 천안시 전역이나 특히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많은 지역과 고소득 특용작물 재배지역, 야생동물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포획단은 동남구 6명, 서북구 5명 등 11명이 활동하게 되며 시는 안전 근무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포획단을 사칭한 밀렵행위 등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가 추정하는 야생동물 개체수는 고라니가 2012년 9210마리, 2013년 1만 3370마리, 2014년 1만 6600마리다.
멧돼지는 2012년 105마리, 2013년 155마리, 2014년 150마리로 고라니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야생동물로 인한 농림업의 피해예방을 위해 야간에 출동할 수 있는 포획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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