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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폭주족, 동갑내기 폭행-알몸사진 인터넷에 유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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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폭주족, 동갑내기 폭행-알몸사진 인터넷에 유포 '충격'
  • 한유정
  • 승인 2011.07.1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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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집 뻔히 아는데 신고하고 돈 줄 바엔 얘네 엄마 아빠까지 죽이고... "
▲ 10대폭주족    © 인터넷 커뮤니티

 
10대 여성 폭주족이 자신의 어머니를 욕했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옷을 완전히 벗기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 사진촬영인터넷에 유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폭주족 c양(19)은 지난 5월 9일 자신이 활동하는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카페에 '부모 욕하다 잡힌x, 이xxx' 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피해여성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 이 여성의 몸에는 손톱에 긁히고 마구 때린 흔적과 멍이 선명했다.
c양은 "나는 여자가 까불거리는 것이 너무 싫다"고 적었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이렇게 맞고 사진까지 찍혔는데 신고는 안 했느냐"는 댓글에 "얘네 집 뻔히 아는데 신고하고 돈 줄 바엔 얘네 엄마 아빠까지 죽이고 들어가야지" 라고 답했다.

10대 여성의 무자비한 폭행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시 '신상털기'에 나서 이 여성의 실명과 미니홈피 뿐 아니라 사는 곳과 직장 위치까지 공개하자 인터넷에서는 이 여성 폭주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c양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공격하자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일은 3년 전인 14살 때 일이고 이 일 때문에 14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년원에서 보냈다. 우리 엄마한테 죽여버린다고 칼 들이낸 x한테 내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 라는 것이 해명글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문제가 된 글과 사진이 3년 전이 아니라 지난 9일에 올라온 점과 현재 19세인 c양의 3년 전 나이는 14세가 아니라 17세라는 점을 미뤄 c양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c양은 해명글에서 "나 화류계 부장이고 그래서 아는 인맥도 많다. 그래서 내가 겁대가리가 없어" 라며 "기자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난리쳤다가 말아 먹는 수가 있다. 우리 가족 그렇게 만만한 집안 아니다"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10대들 무섭다", "화류계 부장이 자랑이냐", "꿈에 나올까봐 무섭다", "아무리 그래도 사진까지 찍어서 올리는 건 미친 짓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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