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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뽕나무 뇌질환 탁월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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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뽕나무 뇌질환 탁월한 효과 확인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3.04.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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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K-709 뇌신경 보호효과 밝혀

▲ 23일 윤영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이 산뽕나무에서 뇌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k-709성분이 뇌신경 보호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

 
산뽕나무에서 치매와 뇌졸중 같은 뇌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식물자원에서 뇌질환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천연물 신약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서울대학교 천연물연구소와 '산림식물자원의 퇴행성 뇌질환 생리활성물질' 연구를 실시해 왔으며 그 결과 산뽕나무의  K-709라는 성분이 우수한 뇌신경 보호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번 연구는 과거의  의·약학 고서 등의 문헌조사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80개 수종을 먼저 선정한 후에, 여기에서 나온 632개의 추출물에 대해서 뇌허혈 활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우수한 효과를 보인 산뽕나무, 뽕나무, 꾸지뽕나무 등 3개 수종에서 다시 100여 종의 성분을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세포주 실험에서는 뇌허혈 치료제로 알려진 카르노신이 20μM일 때 억제 효능을 나타냈지만, 산뽕나무의 성분 K-709는 0.08μM 수준에서 그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것은 카르노신보다 약 250배 이상 월등한 뇌허혈 억제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장은 "뇌신경세포 보호효과와 관련해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카르노신은 60.7mg/kg일 경우에 효과를 나타냈는데, K-709는 1.1mg/kg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이것은 카르노신보다도 50배 이상의 뇌신경세포 보호와 재생 효과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뇌질환 의약품 시장은 120조원으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15.3%에 달하며 앞으로 뇌질환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 경제적 비용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산림식물자원이 대국민 수요에 부응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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