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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9세 딸을 후라이팬에 화상 "말 안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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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9세 딸을 후라이팬에 화상 "말 안들어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6.0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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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9세 딸을 후라이팬에 화상 "말 안들어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창녕 아동학대, 9세 딸을 후라이팬에 화상 "말 안들어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경남 창녕에서 9세 여아가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6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딸 A(9) 양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 씨와 친모 C(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 씨와 C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A 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학대 사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경 창녕 한 거리에서 눈에 멍이 든 A 양을 발견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발견 당시 A 양은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급히 도망쳐 나온 것처럼 보였다.

눈뿐만 아니라 몸에도 멍이 들어 있었고, 손가락 일부는 화상 등으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신고자에 따르면 A 양은 "아빠가 프라이팬에 지졌다"며 화상 입은 손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랬다"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 양은 부모로부터 분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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