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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육군장(葬) 논란 "軍 장병 친일파 참배하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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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육군장(葬) 논란 "軍 장병 친일파 참배하도록 하는 것"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1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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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백선엽·동생 백인엽 사후 어디에 묻혔나?(사진=kbs)
백선엽 장군 육군장(葬) 논란 "軍 장병 친일파 참배하도록 하는 것"(사진=kbs)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지난 10일 별세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데 대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성명을 내고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규정된 고 백선엽 씨에게 믿기 힘든 국가 의전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백 장군이 관련 특별법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다"면서, 정부가 전 부대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장례를 육군장으로 엄수하고 있는 건 장병들에게 친일파를 참배하도록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장을 즉각 중단하고, 보훈처는 현충원 안장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국회 역시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들을 모두 이장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밤 11시 4분 별세한 백선엽 장군은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고,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에 올랐다.

육군은 백선엽 장군이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고,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미군의 벤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제 간도 특벌대에 복무한 전력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백 장군의 친일 전력을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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