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점검 대상 중 21% 불량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울산 대형 화재에 이어 부산에서도 가연성 외장재 사용 고층건물을 대상으로 한 소방특별조사에서 약 21%는 소방점검 불량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부산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가연성 외장재 고층건물 소방특별조사 결과, 점검 대상인 19개소 중 21%인 4개소가 불량 판정을 받았다.
해당 건물은 인구 유동이 많은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와 해운대구 센텀스퀘어, 현대 베네시티, 롯데갤러리움센텀이다.
불량 사유는 스프링클러 헤드 불량, 소화전 앞 물건 적치, 피난계단 방화문 불량, 가스 누출 차단 장치 작동 불량 등으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2010년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고 이후, 건축법이 개정돼 가연성 외장재 사용이 금지됐지만, 이전 완공된 건물은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며 “부산 해운대는 고층 건물과 유동인구도 많은 만큼 소방당국이 고층건물에 대한 정기적인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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