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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숭이두창 신속 대응체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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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숭이두창 신속 대응체계 만전
  • 김상섭
  • 승인 2022.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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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의료기관 인천시의료원 지정,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대응
인천시의료원 전경.9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료원 전경.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최근 해외에서 확산 추세인 원숭이두창 신속 대응을 위한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17일 인천시는 질병관리청에서 최근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이달 8일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시의료원을 '원숭이두창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인천시의료원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병상 2개를 배정해 놨으며,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이곳에 격리 입원돼 치료를 받게 된다.

또, 향후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관내 다른 대형병원 2곳도 전담 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발열 발진성 희귀질환으로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편이다.

지난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하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간 감염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이후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으며, 현재 원숭이두창은 해외 39개국에서 확진 1600명, 의심 150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발표했다.

그리고 고위험군 접촉자 관리를 위해 21일 격리 의무며, 감염병 환자 등의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의 법적 조치는 다른 제2급 감염병과 동일하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로 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감염된다.

뿐만 아니라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 코·구강·인두·점막·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 사람간 직접 전파된다.

또,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도 가능하나,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얼굴 중심으로 발진을 보이며,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되고 치명률은 약 1~10%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검체(혈액, 피부병변조직, 피부병변액, 가피 등)에서 유전자 검출방식으로 실시된다.

치료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국내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으나 두창 바이러스와 구조가 비슷해 두창 백신으로 약 8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국 후 21일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먼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전화해 상담 문의를 받아야 한다.

김문수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뒀다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도 원숭이 두창 발생에 대비해 대응 준비를 철저히 기하겠다"면서 "시민들도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에 적극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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