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1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고흥 유자·생강 식재료 8톤(2컨테이너) 수출 상차 행사를 가졌다.
이번 수출은 공영민 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이 지난 9월 체코(플젠, 프라하), 이탈리아(밀라노, 리미니) 등 유럽 4개 도시 출장을 통해 총 530만 달러(한화 76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체결에 따른 첫 상차로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에서 주목할 점은 식재료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5개 현지 회사와의 공급 협약을 통해 유럽인들이 즐기는 음식시장에 고흥 유자와 생강이 단순 차(茶가) 아닌 소스, 식음료, 밀키트 등 식품 소재로 공급돼 수출시장에서 고흥농산물의 다양성이 인정됐다는 것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성과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유럽시장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체코와 이탈리아를 교두보로 고흥 유자, 생강을 비롯한 김, 미역 등 고흥농수산물이 유럽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품이 되도록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식재료 수출은 고흥농산물이 세계시장 공략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안정적인 수출 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고흥유자와 생강의 상품가치가 더욱 높아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현지 기호도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로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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