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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총 2648만명 이동…4일간 모든 차량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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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총 2648만명 이동…4일간 모든 차량 통행료 면제
  • 서다민
  • 승인 2023.01.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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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고속도로교통상황] 478만대 이동 혼잡 양상...주요 도시 예상 소요시간 정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속도로.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상 회복 등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432만명/일)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594만명)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음(6일→5일)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설 전날(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날(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날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19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전년 대비 23.9% 증가)되며, 이는 지난해 12월 주말(428만대)보다 약 21%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확충(703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약 2119명)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연안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 수시 소독 및 환기,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전광판, 안내방송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시외버스, 철도, 연안여객선 등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운행 중에는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중국·홍콩·마카오발 국제선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미입력자 및 음성확인서 미소지자는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정부는 교통량 분산, 소통 향상 등 교통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3.5㎞)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9.7㎞) 구간이 신설·개통되며,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TG)~안성 나들목(IC)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3호선 대원 나들목(IC, 성남)~태전 나들목(IC, 광주)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고속도로 53개소 92개, 국도 43개소 137개)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 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21일 0시부터 24일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 및 다음날 시내버스(서울) 및 지하철(서울, 인천, 공항철도 등)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해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공동운수협정차량 포함 204대)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 평균 2만4000석 증가된 총 11만8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 평균 3000석 증가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3681회→4011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설 연휴기간 안전확보를 위해 도로·철도·항공·연안여객선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해 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고속·전세버스, 택시를 대상으로 긴급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수단체 중심으로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다발·취약지역·기상상황별 안전운전 유의사항 및 방역조치 등에 대해 사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라디오 등을 통해 도로 살얼음 주의 및 설 연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SNS를 활용해 설 교통안전 카드뉴스를 배포해 국민의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나들목 및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 단속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및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보험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119 구급대(357개소), 구난차량(2284대), 소방·닥터헬기(39대) 및 중증 외상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 이착륙장을 확보(488개소)하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차주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안심콜 및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설·한파 등 겨울철 기상 악화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도로는 도로 살얼음 등 취약 구간에 주의표지판을 설치하고, 결빙 취약시간에 순찰을 강화(4→6회)하는 한편,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철도(KTX)는 적설량이 7㎝~14㎝인 경우 230㎞/h 이하로 운행하는 등 적설량에 따라 감속운행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해 재난발생 등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전파력 강한 변이(BA.5, BN.1) 확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성숙한 방역의식을 가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고,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졸음이 발생하면 운전을 중지하고 안전한 휴게소에서 쉬는 등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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