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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 살던 6살 아동에 ‘꿈자락하우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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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 살던 6살 아동에 ‘꿈자락하우스’ 선물
  • 최남일
  • 승인 2023.07.1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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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어린이재단-한국해비타트 등 꿈자람하우스 입주식
천안시가 15일 아동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꿈자람하우스 5호 입주식을 개최해 참석자들이 입주가정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15일 아동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꿈자람하우스 5호 입주식을 개최해 참석자들이 입주가정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오래되고 한파에 취약한 흙집에 살던 충남 천안의 6살 아동에게 꿈이 자라는 안전한 집이 생겼다.

천안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달빛사랑봉사단 등과 6세 아동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집은 천안시가 2021년부터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사각지대 아동가구를 발굴해 주거 개보수를 지원하는 ‘꿈자람하우스’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

시는 15일 아동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꿈자람하우스 5호 입주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입주한 가정을 축하했다.

성남면 거주 유치원생인 꿈자람하우스 5호 대상자는 한파에 취약하고 창문도 낡은 옛날 흙집에 살고 있었다.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집 외부에 위치해 아동이 사용하기에 불편했으며, 마당 콘크리트도 갈라져 넘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존재했다.

또 창고 지붕은 내려앉고 외부 담벼락은 갈라져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웠다고 한다.

집 외에도 아동의 아버지는 신용불량자에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심한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에 불안정하다고 판단됐다.

이러한 아동의 사연을 접한 성남면 행정복지센터는 꿈자람 하우스 대상자로 아동을 추천했다.

천안시와 사회단체들은 민관협력으로 아동에게 안전한 집을 선물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 천안시복지재단, 연이재한의원, (사)천안시기업인협의회, 할머니학화호도과자터미널본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한국해비타트와 달빛사랑봉사단, 오성라이온스클럽 등은 주거 공간 전반에 대한 단열작업과 리모델링, 아동 공부방 조성, 실내 욕실 내 양변기 설치 등 공사를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한편 ‘꿈자람하우스’ 사업은 천안시가 2020년 1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달빛사랑봉사단과 협약을 체결하며 추진되고 있다.

꿈자람하우스 6호~8호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사업을 완료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쾌적하고 안정된 5호 하우스에서 우리 아동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주거뿐만 아니라 아동의 안전 등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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