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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분양 첫날 시민들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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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분양 첫날 시민들 발길 이어져
  • 강일
  • 승인 2014.04.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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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분양소, 기관장·정치인 등 오전 조문행렬 줄이어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일 기자= 28일 오전 대전시청 1층에 마련 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 지역 기관장, 정치인, 선거출마 예비후보 등을 비롯해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오전 분향소에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등 지역 기관장과 박병석·이상민 의원, 김형태 한남대 총장 등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특히 점심 시간을 이용해 분양소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잇는 등 낮12시까지 400여명의 시민들이 분양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행렬은 이날 오전 8시 50분 염홍철 대전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의 조문을 시작으로 각 기관 단체장과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방명록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공직자로 살고 있는것이 부끄럽습니다‘란 글을 남기고 헌화와 분양했다.

김신호 교육감도 직원들과 함께 분양소를 찾아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을 위해 조문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시민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 헌화와 조문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나지막히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눈물을 닦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교생을 딸로 두고 있다는 K씨(55)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으로 분양소를 찾았다”며 “이번 희생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K모군(19)는 “등교하기 전에 분양소에 들르고 싶어 찾았다”면서 “내 친구들이 사고를 당한 것과 같은 마음에서 가슴이 메어진다”고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시청 분향소는 28일부터 경기도 안산 합동영결식 날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조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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