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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원·미술관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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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원·미술관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
  • 오윤옥
  • 승인 2014.05.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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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자녀들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한 권모 씨는 전시작품에 부착된 QR코드와 NFC칩을 스마트폰으로 인식, 여기서 나오는 동영상 안내를 받으며 작품을 관람하던 중 스마트폰이 방전돼 답답했던 경험이 있다.

친구들과 서울대공원에 꽃구경을 가서 사진을 찍고 SNS에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김모 씨도 배터리 부족으로 도중에 휴대전화가 꺼져 애를 먹었다.

서울시가 이와 같이 공공기관을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공간을 찾아 헤매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휴대용 충전기 1천 개를 보급해 무료로 대여해주는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22일부터 지자체 최초 시작한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스마트폰을 맡겨놓아야 했던 기존의 고정식 충전서비스와 달리, 휴대용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층 더 편리해진 서비스다.

21일 시에 따르면 충전 속도도 기존방식보다 1.5배 정도 빠르고 케이블과 젠더만 교체하면 국내에 출시된 모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해 제조사와 모델에 관계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시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작품 설명이나 각종 안내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방전 부담이 있는 공원, 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24개소를 우선 보급 대상지로 정했다.

보급되는 공공기관 24개소는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등 공원 5개소,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 10개소, 서울의료원 등 의료시설 3개소, 서울시청 신청사, 서울도서관, 은평학습장, 안전체험관 2개소, 소방학교 등 각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각 기관별로 30∼100대씩 비치돼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안내데스크·방문자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대여할 수 있다.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적어도 시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동안에는 모바일 이용과 이를 활용한 소통 및 시정참여에 막힘이 없도록 최대한 많은 기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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