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충북 옥천군 16명의 할매들이 일을 하고 있는 손칼국수, 만둣국 전문식당인‘꽃밭에서’가 할매들의 손맛과 활기찬 일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인전문일자리기관인 옥천시니어클럽(대표 박찬정)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한 형태로, 기존 주어진 환경에서 일만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장경제로 들어가 수익까지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이다.
지난 8일 문을 연 이 식당의 대표 음식은 할매들이 직접 빚은 만두와 밀가루 반죽을 정성껏 여러번 밀어 만든 칼국수다.
만두의 소는 지역의 친환경 채소와 재료로 채우고 칼국수의 국물도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로 맛을 내 인기메뉴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 식당에서 일을 하는 노인들은 평균 연령 70세로 16명이 1일 3시간 3개조로 일주일에 6일, 오전10시부터 3시까지 일하고 있으며, 임금은 월 36시간 20만원이다.
‘꽃밭에서’ 수익은 다시 식당의 운영비로 투입되고 연말에 노인들에게도 분배된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지해수(70·이원면) 어르신은 “나이가 많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이 곳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도 생기고, 일하는 것도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꽃밭에서’는 옥천읍 금구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약 주문(043-731-6262)도 받는다. 손칼국수 4000원, 만두 4500원, 만둣국 5000원, 계절메뉴 콩국수가 5000원 등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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