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18:09 (목)
서울 도봉구, 담장·대문 없애 주차장·조경공간 확보
상태바
서울 도봉구, 담장·대문 없애 주차장·조경공간 확보
  • 오윤옥
  • 승인 2014.05.21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주차문제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등 이웃 간 갈등이 많았는데, 담장허물기 공사 후 이웃사촌이 되었네요"

주택가 지역은 항상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이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도 그린파킹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그린파킹 사업은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문이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으로 만들고, 여유 공간에 조경수 등을 식재해 주민불편을 해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에서 지정한 시공업체에서 주차장 설치 공사와 함께 녹지공간 조성, 방범시설(낮은 대문, 방범창), 자가방범시스템 등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주민 소유의 땅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영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202가구가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 237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올해는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80가구 13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린파킹 사업에 대해 주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에는 담장과 대문이 없어짐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으로 사업참여를 꺼렸으나, 가구별 자가방범시스템(CCTV)이 설치되어 오히려 안전해졌다고 말한다. 주차문제, 쓰레기문제, 좀도둑 문제가 해결돼 자연스레 이웃 간의 정이 넘쳐나게 되었다는 것.

그린파킹 사업 외에도 구는 차량대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한 아파트(1994년 12월30일 이전 건립허가)에 대해서도 1면당 최대 70만원, 아파트당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지원한다.

황창오 도시디자인과장은 "그린파킹사업은 사람 중심의 매력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적인 주차정책"이라며 "많은 주민이 그린파킹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마을 환경을 다 같이 살기 좋게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